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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중국 훈련 중인 남중국해에 항모 2척 급파…"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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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머니투데이

로널드 레이건호./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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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상 훈련을 하고 있는 남중국해에 미국이 항공모함 2척을 급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민감한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군사 훈련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국의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메시지가 담긴 것이란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가 4일부터 시작하는 미 해군 최대 규모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아시아의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파견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뜨거운 지역은 남중국해를 가리킨다.

남중국해의 파르셀 군도에서는 중국도 지난 1일부터 5일간 군사 훈련을 진행 중이다. 파르셀 군도는 중국이 1974년 점유한 이후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은 각자 군사 훈련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 이슈와 코로나19(COVID-19),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등으로 최근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신문은 미국이 중국의 불법적인 영토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조지 위코프 제5항모타격단장(로널드 레이건호)은 WSJ에 "이번 훈련의 목적은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지역 안보와 안정에 전념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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