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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파우치 "코로나, 변이 일어나 전염성 강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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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백신개발 헛수고 될수도"

조선일보

앤서니 파우치〈사진〉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나 전염성이 강해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미국 의학협회저널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더 잘 복제되고 전염성이 높은 돌연변이가 나타났다"며 "변종 바이러스 가능성과 그에 따른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미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5만명 넘게 쏟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을 제시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변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훨씬 치명적인 부분에서 주요한 변이가 일어난다면 백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플로리다주 스크립스 연구소 바이러스 학자들도 "변종 바이러스는 전염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엔 대만 국립창화교육대와 호주 머독대 공동연구팀이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하고, "백신 개발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전파력이 강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지 존재한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실제로 전염력이 더 강해졌는지 증명된 상황이 아니라 결론짓기는 섣부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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