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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與, 공수처장 후보 추천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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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뽑는 추천委 구성, 백혜련·김남국 등 10명 임명

더불어민주당은 3일 민주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선정하기 위해 의원 10명이 참여하는 '후보추천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천위원장엔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 위원엔 김남국·김용민·김종민·박범계·박주민·소병철·송기헌·신동근·최기상 등 당내 법사위원이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공수처법 시행일인 오는 15일에 맞춰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요청하자, 후보자 추천위원을 뽑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공수처장 추천에 협조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지난 2월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공수처 관련 헌법 소원 심판 결과를 기다린 뒤 출범 작업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은 "통합당이 스스로도 동의할 수 있는 공수처장 추천에 협조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야당의 비협조 때문에 법을 개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이 야당 몫 후보 추천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으면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에서 추천위원을 추천하도록 공수처법 관련 조항을 개정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공수처장 후보로는 판사 출신으로 공수처 준비 출범 준비팀장을 맡았던 이용구 전 법무부 법무실장과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 연구회' 창립 멤버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를 맡았던 이광범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민변 부회장을 지낸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도 후보로 언급된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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