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기대주로 가혹 행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에 관한 경위보고를 받기 위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를 찾았다. 경위 보고에 앞서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왼쪽)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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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 소속돼 활동하던 당시 팀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알려진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팀닥터'는 의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확인결과 팀닥터라는 자는 의사가 아닐 뿐더러, 여타 의료관련 면허 보유자조차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3일 밝혔다. 의협은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이러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적시하지 않아, 독자가 팀닥터를 사전적 의미의 '의사'인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면서 "일종의 오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국민적 공분을 유발하는 사건의 가해자로 마치 의사가 연루된 것처럼 언론에 회자되는 것에 대해 수많은 실제 '닥터'들이 심각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의료계 다양한 직종들은 각각 배타적 면허 영역이 있고 의료법에서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 바, 닥터나 의사라는 명칭을 임의로 사용해 치과의사나 한의사를 의사로 보도하는 오류가 없기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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