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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제주도 특산물 “이젠 망고·용과·구아바·패션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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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국내 ‘프리미엄 과수시장’ 공략 적극 나서
아열대 과수작목 발굴·지역재배 가능성 연구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아열대과수 중 하나인 리치. [사진=제주도 농업기술원]/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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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아열대 작물 재배로 국내 프리미엄 과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아열대 과수작목을 발굴하고, 지역 재배 가능성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미 온난한 아열대성 기후가 된 제주지역은 망고와 바나나를 비롯해 다양한 아열대과수의 국내 주산지로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배 면적이 증가 추세에 있다.

아열대과수인 망고·용과·구아바·바나나·패션프루트·레드베이베리·아떼모야 등의 재배면적은 2011년 89개 농가·36ha에서 2018년 113개 농가·56.6ha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열대 과수는 대부분 시설재배를 필요로 해 농가 경영비 부담이 커 무가온재배를 통한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작물 발굴이 필요했다.

■ 무가온재배 아보카도 품종 선발

앞서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 고당계 리치와 무가온재배 레드베이베리에 대한 재배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유망 과종으로 선발하고 품질향상 기술 개발 등 재배법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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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지역재배 가능성 연구에 들어간 아열대 과수 품목. 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아열대 과수작목을 발굴하고, 지역 재배 가능성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제주도 농업기술원]


또 2018년부터 바바코·용안·스타애플·황색용과·저온성 아보카도 등 5종을 도입해 과종별 생육· 과실 특성과 재배 가능성을 조사 검토해 지역에 맞는 유망 과종을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바바코·용안·스타애플·황색용과 등 4작목에 대상으로 가온재배에 따른 과종별 생육·과실 특성을 조사하고, 아보카도에 대해서는 무가온재배를 통한 품종별 생육·과실 특성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대과이면서 고당계인 용과(대홍)와 신맛·단맛으로 바꿔주는 신비과인 미라클프루르트, 신품종인 고당계 파인애플 묘종을 바이러스프리 플라스크묘로 대만에서 새롭게 도입한 가운데 제주지역 재배가능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양상호 농업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아열대과수를 선발 보급하고, 안정 생산 재배기술 확립으로 제주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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