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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판소리 명인 안숙선 명창 소리 인생 조명 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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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3일 오후 개관식…45억원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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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관하는 전시관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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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인 전북 남원에 안숙선 명창 전시관이 들어섰다.

남원시는 국악의 고장 남원의 품격을 한층 높일 전시관 ‘안숙선 명창의 여정’이 3일 오후 5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남원 출신 국악인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을 조명하고, 국악전문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전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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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이 사용했던 한복과 가야금,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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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예산 45억원을 들여 남원시 금동 예촌2지구 안의 터 5832㎡에 전시관과 전수체험관 2개동을 조성했다. 전시관은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과 국악의 고장 남원의 판소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안 명창이 걸어온 국악의 길을 연대순으로 만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그의 두 스승 ‘만정 김소희’와 ‘향사 박귀희’도 함께 소개한다.

시는 이 공간에서 ‘명창의 길, 흔적’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도 선보인다. 안 명창의 소리인생 기록인 공연의상, 악기, 소품, 작품대본, 사설집을 통해 소리꾼으로서의 족적을 보여준다.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명창’, ‘판소리 영혼을 울리다’에서는 그의 공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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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을 보여주는 전시관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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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체험관은 판소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춘향가 중 ‘쑥대머리’의 애절한 사랑노래를 3면 대형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안 명창은 이 공간에서 앞으로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는 공연과 대담을 갖는다. 그는 이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 정기교육도 실시해 판소리 꿈나무들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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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촬영한 전시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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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개관식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안 명창은 “국악의 고장 남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소리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이렇게 고향에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줘 더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곳이 개인 전시관을 넘어, 우리 소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국악명소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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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하는 안숙선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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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명창은 남원시 산동면 출신으로 국립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 남원시가 해마다 5월 개최하는 춘향제의 제82회(2012년)부터 제전위원장을 맡아 올해로 9년째 축제를 총괄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남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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