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개헌으로 푸틴 대통령이 애국주의를 부추겨 개헌에 성공한 만큼 대외 강경 노선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며 쿠릴 4개 섬 협상에서 러시아의 유연한 태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또 러시아의 새 헌법에 '영토를 쪼개서 양도하는 행위는 인정하지 않으며 국경의 재획정은 예외'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의 영토 교섭을 국경 재획정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지만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고 보고 있어 앞으로 협상에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헌법이 일본과의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본과 섬에 관해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조약 체결과 협력에 관해 교섭하고 있다"고 밝혀 영토 문제에서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러시아의 개헌과 러일 협상에 관해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 조약을 체결한다는 생각을 토대로 끈기 있게 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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