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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통일부, 김정은 대남 無언급에 “정치국 회의, 黨사업 논의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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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총력전 나선 北 방역에 집중
다만 北 코로나19에 대해선 "감염자 없음" 유지


파이낸셜뉴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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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추가적 대남 대응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을 두고 당 정치국 회의는 원래 대내적 당 사업에 대한 중요 사항을 토의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번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대남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당 정치국 회의가 당 사업과 사업의 관철을 등 내용을 토의·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대변인은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국가 비상방역사업 강화에 대한 문제, 평양종합병원 건설 및 의료봉사 대책 수립 등에 대해 토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까지 나서 코로나19의 추가적 확산 방지를 주문하고 나섰지만 통일부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해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힌 “감염자 없음”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정부로서는 북한이 공식 발표대로 감염자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만, 북한이 코로나19와 관련 위생·방역사업에 대한 선전, 또 그런 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북한을 인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북 간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한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단체, 주요 국제기구 등과 협의하고, 여러 동향을 종합 고려해 다양한 협력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중 국경의 봉쇄가 조금씩 풀리는 정황이 보도된 것에 대해 조 부대변인은 “방역물품과 필수품을 중심으로 제한적 물자반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5월 북·중 무역동향을 보면 전원 대비 163%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대변은은 “로나19에 따른 국경 차단 조치의 영향으로 무역 규모가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연초 대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국경의 제한적 봉쇄해제가 본격적 무역활성화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주시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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