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사진=송호재 기자) |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과 부산경남주권연대 등 청년·진보단체는 4일 오후 5시 부산 동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소녀상지키기 부산 시민학생 문예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진보연합 등은 최근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한 수요 시위를 중단하고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이에 맞서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문예·문화 행사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부산 평화의 소녀상에 '박정희'라는 글씨가 적힌 천 조각 등을 투척하는 등 소녀상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연합 등은 "소녀상 철거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상징의 뿌리를 자르고 반일 운동의 힘을 무력화하는 행위"라며 "일제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친일적폐들로부터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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