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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文대통령, “지금은 소비가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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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판매중인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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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7일 “과거엔 소비를 아끼고 저축을 하는 것이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란 말씀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특별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께서 방역 성공을 이끌어 주신 것처럼 경제 주체가 돼서 빠른 경제 회복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행세일은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마련된 민관 협력 할인 행사로,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강원도 춘천의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 업체를 방문한 지 2주만에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현장 경제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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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비대면 참석자와 화면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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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모두 극심한 침체에 빠졌으나, 우리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이 가장 적은 나라, 가장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또 “첫째 요인은 방역 성공”이라며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경제를 중단시키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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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 비대면 현장간담회에서 화면으로 연결된 지역 생산자인 추경희 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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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수출과 내수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두 가지 기둥”이라며 “내수는 우리가 노력하면 노력하는 만큼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소비를 많이 늘렸다. 그것이 우리 유통업체들, 골목상권, 전통시장,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이제는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조금 주춤해지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이 소비 촉진을 위한 첫 번째 주자였다면 지금 우리 하고 있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소비 촉진을 위한 두 번째 이어달리기”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3차 추경이 통과되면 소비 촉진과 경제 회복을 위한 세 번째 이어달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현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소개받고, 온라인으로 소통·거래 등이 이뤄지는 ‘라이브 커머스’ 현장에서 전통시장 상인 등 판매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한국 화장품에 지대한 관심울 갖고 너무 좋다고 말씀 주셨다”며 “어느 분은 화장품 공장에 가고싶다고 해서 다음에 오시면 같이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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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 비대면 현장간담회에서 화면으로 연결된 생산·판매자와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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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선 “국제기구들이 OECD 국가 가운데 한국의 경제가 가장 양호하다 등 전망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 정부가 1·2·3차 추경 등을 통해 확장 재정 정책을 펼치고 강력하게 경제 회복 정책을 취하는 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갖고 경제를 회복하는 데 정부와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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