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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文대통령, EU에 “EU 소고기 수입하니 삼계탕 수출 허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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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3일 당선 후 첫 주말을 맞아 기자들과 산행 뒤 충정관 직원식당에서 삼계탕을 배식받고 있다. 오른쪽은 임종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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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EU(유럽연합) 화상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삼계탕의 EU수출이 조속히 허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EU측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2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해 (한국에) EU 회원국산 쇠고기 수입이 허용됐다”면서 한국 삼계탕의 EU 수출 허용을 촉구했다. 윤 부대변인은 “삼계탕 수출과 관련해 EU는 현재 수입규정 개정을 진행 중이며, 수입 허용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회원국 표결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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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7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시 서울 강북구 번동 샛강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 부대변인은 “삼계탕 수출 협상은 과거 한-EU 간 축산물 위생수준 격차로 적극적 협상이 어려웠지만, 이후 국내 축산물 위생수준 제고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EU가 예정대로 철강 세이프가드를 내년 6월 종료해 자유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U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는 일부 철강 품목의 쿼터 내 수입 물량에 대해서는 무관세이지만,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 규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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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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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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