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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대검, 추미애 '지휘권 발동'에 회의중…"오늘 공식입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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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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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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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채널A 관련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전문수사자문단 심의를 중단할 것을 지휘한 가운데 대검은 이를 놓고 회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검에 따르면 대검 기획조정부 등 윤 총장과 대검 일부 참모들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회의가 이날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측은 이날 중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추 장관은 이날 공개한 수사지휘 공문을 통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를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신장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현직 검사장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사건이므로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휘한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추 장관의 총장 지휘권 발동이 윤 총장의 거취와 연결될 수 있어 윤 총장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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