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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硏 "하반기 집값.전셋값 모두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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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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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전국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연구기관으로부터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2020년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 오르고, 전세 가격은 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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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은 하반기에도 0.3% 올라 올해 전체적으로는 3.4%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에도 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 집값 상승폭은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전년대비 2.4% 오른 수도권 집값은 2018년엔 3.3% 상승했다. 지난해 0.5%로 주춤했던 상승률은 올 상반기에만 3.1%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건산연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법인·다주택자의 물건 유입이 다수 있겠지만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요가 집값 하락세를 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상반기 1.1%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5% 올라 연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다주택자가 공급하던 전세 물량이 매매로 전환될 경우 양질의 전세 물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연구원은 봤다.

또 6·17 대책을 통한 대출규제로 기존 세입자가 전세 시장에 잔존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요,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전입, 임대차 3법 등 전세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매물 감소, 수요 잔존, 3기 신도시 대기 수요 등 전세가에 상승 압력 요소가 많다”며 “이러한 임대인 우위 시장에서 임대차 3법이 현재 논의 수준대로 시행되면 전세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거래량을 빼고는 상반기 주택시장에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다만 “실업률, 물가상승률 등 실물경제 약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주택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6.1% 감소한 155조9000억원으로 예측됐다. 상반기에 3.1% 줄고, 하반기에도 8.4% 감소해 하반기에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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