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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속보] 이춘재 사건 수사종료 "14명 살해, 추가 성폭행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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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9월 30일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재소자 신분카드에 부착된 이춘재. 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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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온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재수사한 경찰이 1년간의 수사를 마치고 2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해 7월 사건의 증거물에서 처제 살해 혐의로 수감 중인 이춘재의 DNA가 검출됨에 따라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했고, 이춘재가 총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그간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질렀다. 또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도 그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살인 이외 9건의 성폭행·강도 범행도 있다. 앞서 이춘재는 지난해 9월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살인 말고도 34건의 성폭행·강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으나, 경찰은 이 가운데 입증자료가 충분하고 피해자 진술이 확실한 9건에 대해서만 범행을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8차 사건의 윤모씨와 가족, 그리도 당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 사과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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