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1421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은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수요집회를 시작한 지 28년이 되는 날이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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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수요 집회 참석·지지 관련 발언이 '진위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이 할머니의 수요 집회 발언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 할머니 측근 A씨는 "할머니가 딱 부러지게 수요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 할머니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간 이른바 '대구 찻집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이 할머니와 A씨, 이나영 이사장 등 5~6명은 지난달 26일 오후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만났다. 당시 이 할머니와 이 이사장은 수요집회 관련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다만 이 할머니는 수요 집회 참석 여부가 아닌 그 '방향성'만 강조했다고 한다. "수요집회가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여는 것을 생각해 보라"는 견해를 이 이사장에 전달했다는 게 A씨의 주장.
A씨는 "이 할머니가 '수요집회에 참석 여부를 명확하게 발언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머니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수요집회를 지방에서도 순회하며 개최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앞서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1446차 수요집회'에서 "이 할머니가 수요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6일 이 할머니와 만났다"며 "이 할머니가 수요집회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언 직후 신동아는 이 할머니와의 통화 내용을 인용하면서 "사실이 아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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