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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내수로 겨우 버티는 '한국車'…이달부터 '개소세 효과'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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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41.2% 증가, 해외판매 32.6% 감소…지난달 대비 판매량 증가

내수 증가폭 커져, 수출 감소폭 축소…상반기 베스트셀러 그랜져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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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가 국내 판매에 의존해 불황을 겨우 버티는 현상이 지난 6월에도 이어졌다. 내수 판매는 호전된 반면, 해외 판매 부진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론 국내판매는 선전한 반면, 수출은 고전했다.

지난달 실적을 비롯해 상반기 내수 호전은 개별소비세 감면(1.5%) 효과에 기댄 것이다. 그러나 7월부턴 감면 폭이 70%에서 30%로 감소되면서 3.5%의 소비세가 부과돼 자동차 업계로선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업계 발표를 종합하면, 현대·기아차, 한국지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1% 감소한 54만968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이 41.2% 늘어난 반면 국외 판매량은 32.6%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판매량 집계 당시 42만3416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시장은 확대된 결과다. 국내 판매 증가 폭은 커졌고, 해외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모든 업체의 국내 판매가 호전됐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37.2% 증가한 8만3700대를, 기아차는 41.5% 늘어난 6만5대를 판매했다. 다만 국외 판매량이 각각 34.2%, 23.8% 감소하면서 총 판매량은 줄었다. 현대차는 29만1854대로 22.7% 감소했고, 기아차도 20만7406대로 12.1% 줄었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 61.5% 증가한 9349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량은 2만5983대로 28.7% 감소했다.수출 부진의 결과다. 르노삼성 역시 내수 판매량이 1만3668대로 80.7% 증가했지만 총 판매량은 23.7% 줄어든 1만4260대였다.

내수 비중이 큰 쌍용차는 내수·해외 판매 합계 1만181대를 팔아 코로나19 이전 판매량을 회복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올 상반기 총 판매 대수는 303만3798대로 1년 전보다 21.5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80만89대로 5.97%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223만3709대로 28.20% 급감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는 국내 38만4613대, 해외 120만4816대 등 총 158만9429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0.1% 늘어나는 데 그쳤고, 해외 판매는 30.8% 급감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국내 판매는 14.6% 늘어난 27만8287대였지만 해외에서는 20.4% 줄어든 88만2959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의 상반기 내수 판매는 4만1천92대, 수출은 12만4946대였다. 르노삼성의 경우 국내 판매는 5만5242대, 수출은 1만2424대로 74.8% 급감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한 4만855대와 8564대를 각각 기록했다.

차종별 상반기 베스트셀러는 7만7604대가 팔린 그랜져였다. 2위는 K5, 3~5위는 쏘나타, 쏘렌토, 아반떼 등으로 모두 현대·기아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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