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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천년 고도 경주 '역사를 품고 미래를 담는 도시'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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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민선7기 2주년 '새로운 경주 건설' 토대 마련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 등 '가감 없는 의견' 밝혀

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7기 출범 2주년 맞아 성과와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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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고도 경북 경주시가 민선 7기 반환점을 돌며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를 목표로 다양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일 시청 알천홀에서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기간 새로운 경주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펼친 결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무한한 성원과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년 간 경주시는 일자리창출 공시목표인 6만개의 40%에 가까운 2만359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12개 기업과 1조 9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체 수는 50개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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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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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 ▲혁신원자력 연구단지와 중수로 해체 기술원 유치 ▲2년 연속 스마트 기반 구축사업 선정 ▲61건에 달하는 외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2519억 원의 사업비 확보 ▲세계유산도시 이사도시 재선출 등의 성과도 냈다.

또 예산은 2018년 1조 4천억 원에서 올해 1조 6천억 원으로 2천억 원 늘었고, 부채는 283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45%나 감소했다.

주 시장은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역사문화 향기가 높은 문화관광 도시 △혁신적인 도시재생으로 발전하는 미래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편안하고 따뜻한 복지 친환경 도시 △시민이 감동하는 공감행정 실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한 사회 환경을 반영해 2차 대유행에 대비한 생활방역 체계 구축과 피해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경제활력 제고, 민생안정을 위한 총력지원 등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전략'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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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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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솔직한 의견을 내놓고 협조를 요청했다.

주 시장은 "맥스터 증설 문제로 지역 사회가 분열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며 "늦은 공론화로 지역 갈등이 심화된 만큼 시민들이 이 문제를 바르게 이해하고 경주의 현실과 미래를 감안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전기차 공장 투자 유치는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분쟁,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협약은 유효하고 중국 측도 상황이 나아지면 경주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최선을 다해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KTX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면 이곳에 한수원의 제2청사를 지어 용역과 발주 등 일부 기능을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여러 지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문제인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사안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년 간 뿌려 놓은 씨앗을 앞으로 잘 마무리해 좋은 열매를 수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여러 갈등으로 지역사회가 사분오열돼 있는 만큼 시민들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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