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PC 저장자료와 관련서류 등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신한은행이 라임자산운용의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CI펀드)'가 부실펀드임을 알고도 투자자자들에게 판매했다는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 부정거래·불건전 영업행위 등)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라임본사 및 신한금융, 우리은행, 대신증권 등 운용사와 판매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내용을 분석한 뒤 은행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CI펀드 투자자 14명은 지난 3월 신한은행을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15일엔 펀드 쪼개기, 불건전 영업행위 등과 관련한 혐의를 추가해 2차로 고소를 진행했다. 신한은행이 CI펀드의 규모를 쪼개 현행법상 규제 등 법망을 피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신한은행은 CI펀드를 지난해 4월부터 약 4개월간 2727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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