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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대선 여론조사 1위... 어느순간 사라져 버릴지 모르는 신기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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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의식 "과거 일뿐 미래 얘기 아냐"
이 지사 "이 전 총리는 그렇지 않을 것" 선 그어
2위는 "목이 날아가느냐 마느냐는 처지, 의미없다 "
최근 간담회서 "경기지사 재선 생각" 차기 노리나

“여론조사 1위 했다가 어느 순간에 사라진 사람이 한둘인가. 2위는 더더욱 그렇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 지사는 “소위 대선주자 선호도라고 하는 것은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어느 순간에 사라져버릴지 모르는 신기루처럼 실체가 없다”면서 덧붙인 말이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이에 해당되는 것처럼 비춰지자 이 지사는 “과거에 대해 얘기한 것이지 미래에 대해 말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대선후보 2위를 달리고 있다는 물음에는 조심스레 답했다. 자신의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죄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의 형을 선고 받은 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지사 사건 전원합의기일을 열고 심리를 종결, 이르면 다음 달 선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금 목이 날아가느냐 마느냐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혈연도, 지연도 없는 혈혈단신으로, 결국은 실력과 실적으로 도민들에게 인정받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내가 맡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도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24일 지역기자간담회에서 “(경기지사) 재선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아닌 차기 대선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취임 2주년을 앞두고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은 2년도 지난 2년처럼’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이제 곧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경기도정 만족도가 79%라는 의미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성남시정 만족도 79% 도달에는 5년이 걸렸는데, 도정만족도 79% 도달에는 2년이 채 안 걸린 셈”이라고 했다. 이어 “강자의 횡포가 억제되고 약자가 부축 받으며 모두가 함께 사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열겠다”며 “경기지사의 한 시간은 1370만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년처럼 남은 2년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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