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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의당도 추미애 때렸다 "전형적 꼰대… 검찰개혁 표현 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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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 장관의 유석열 검찰총장 관련 발언 비판

조선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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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총장 때리기’ 발언에 대해 정의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추 장관은) 얼굴은 웃으면서도 책상을 쿵쿵치고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며 “국민들이 심각하게 바라보는 검찰개혁 문제를 수준 낮게 표현하는 것은 검찰개혁 문제를 두 사람의 알력싸움으로 비치게 만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을 앞에 두고 ‘장관 자리 노리고 장관을 두드리는 행태는 하면 안 된다’는 발언도 문제”라며 “요즘 말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의 발언이며, 더구나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국민의 대표로 보지 않고 자신의 후배들 정도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전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 포럼에 참석해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윤 총장이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며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 일을 더 꼬이게 했다”고 했다. 추 장관은 “역대 검찰총장 중 이런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본 적이 처음”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발언 도중 책상을 여러 번 내려치기도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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