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정치논쟁과 검찰 수사에 휘말린 정의기억연대가 28년간 지켜온 수요시위 장소에서마저 밀려났다.
정의연은 24일 제1445차 정기 수요시위를 평화의 소녀상에서 10여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어야 했다. 한 보수단체가 이날부터 7월 중순까지 소녀상 앞자리에 1순위로 집회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이들 1순위 집회신고자에 맞서 정의연 측 대학생단체는 소녀상에 자신들의 몸을 묶고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의 현장 통제로 다행히 양측 충돌은 없었다.
정의연 한국염 운영위원장은 "저 자리를 가져가도 그들이 우리처럼 30년을 이어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수요시위를 이어갈 수 없는 정도로 힘든 시기지만, 지금까지 온 만큼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회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자신들의 몸을 소녀상과 묶고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달 24일부터 7월 중순까지 소녀상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를 해 수요집회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장소를 옮기게 된다. 왼쪽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이한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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