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현재 세계 경제를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 불확실한 회복' 상황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상반기 활동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은 이전 예상보다 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각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선진국 중에선 독일과 일본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와 서비스 생산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대부분의 불황에서 소비는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이번에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부연했습니다.
IMF는 두 달 만에 전망치가 다시 크게 낮아진 것과 관련, 4월 이후 나온 자료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침체를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0% 성장률로 전망됐습니다.
4월보다 2.1%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유럽연합(EU)은 4월 전망보다 2.7%포인트 떨어진 -10.2%로 예상됐습니다.
독일 -7.8%, 프랑스 -12.5%며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12.8%였습니다.
독일은 4월 전망보다 0.8%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프랑스는 5.3%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영국도 3.7%포인트 내린 -10.2%로 예상됐습니다.
일본의 성장률은 0.6%포인트 하향한 -5.8%로 전망됐습니다.
중국의 성장률은 1.0%로 지난 발표보다 0.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선진국은 4.8% 증가가 예상됐습니다.
미국 4.5%, EU 6.0% 등입니다.
한국은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악화 속에 전망치가 다소 낮아졌지만, 다수의 선진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고려할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추경과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의 효과 등이 반영돼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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