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난해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발표 IPTV 매출, 지상파 첫 추월...지상파는 3조516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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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터넷TV(IPTV)의 방송매출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PTV가 지상파 방송3사보다 많은 매출규모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344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19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 사업자의 영업이익과 매출 규모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17조6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3억원(2.1%) 증가했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은 2조6021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2222억원(-7.9%) 줄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IPTV의 방송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4208억원 증가한 3조8566억원으로, 지상파의 3조5168억원을 넘어섰다. 지상파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2797억원 감소했다.
홈쇼핑과 종합편성채널 등이 포함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전체 매출도 7조84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47억원 증가했다. 콘텐츠사업자(CP)의 매출도 550억원 늘어난 63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상파를 포함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은 매출성과에서 고배를 마셨다. SO의 경우 같은 기간 671억원 감소한 2조227억원, 위성방송도 66억원 감소한 5485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방송매출 점유율도 지상파는 같은 기간 21.9%에서 19.9%로 줄어든 반면, IPTV는 19.9%에서 21.8%로 증가해 지상파를 앞질렀다.
전체 방송광고 매출은 3조9억원으로 전년대비 2266억원(-7.0%) 감소했다. 이 중 지상파의 광고 매출은 2008억원 감소한 1조999억원으로 나타났다. IPTV는 71억원 증가한 1232억원을 광고매출을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5년 55%에서 지난해 36.7%로 크게 줄었다. 반면 PP의 점유율은 50.1%에서 52.9%로 증가했으며, IPTV의 점유율도 같은 기간 3.6%에서 4.1%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추세다.
지상파의 영업이익은 -2140억원으로,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이는 전년 대비 이익이 97억원 증가한 수치다. IPTV는 전년 대비 3215억원 줄어들었지만, 1조55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상파 방송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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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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