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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日, 영유권분쟁지역인 센카쿠 주소 변경…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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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사진=연합뉴스)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댜오위다오)열도의 주소에 '센카쿠'라는 표기를 추가하도록 규칙을 변경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石垣) 시의회는 센카쿠 열도의 주소 표기를 '이시가키시 도노시로'에서 '이시가키시 도노시로 센카쿠'로 변경하는 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센카쿠 열도의 주소 표기가 이시가키시 도노시로 센카쿠로 변경된다.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는 일본은 이 지역이 이시가키시에 속하는 것으로 행정구역을 분류하고 있다.

나카야마 요시타카 이시가키 시장이 주소표기 변경 의안을 제출해 추진됐다.

이시가키시는 도노시로라는 표기가 이시가키 섬 중서부 지역과 센카쿠 열도에 모두 사용되고 있는데 주소로는 어느 섬인지 쉽게 구분이 안 되니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카쿠 열도와 이시카기 섬의 주소 표기를 구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의 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센카쿠 열도 주소 표기 변경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 영토"라며 "중국은 영토 주권을 수호하려는 의지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일본은 주소 변경을 통해 중국 영토 주권에 대해 엄중한 도발을 했다"면서 "이는 불법이자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한단계 더 나아간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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