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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성윤모 "제조로봇 108개 공정표준화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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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기술이 각광받는 가운데 정부가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내 관련 분야 규제 혁파의 큰 틀을 짜기로 했다. 로봇 산업 인프라스트럭처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2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전에 소재한 물류로봇 제조업체 '트위니'를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방식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경제를 견인하는 마중물로서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개발, 실증, 규제 혁파, 금융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그간 기업 수요에 따라 품목별·기업별로 진행한 로봇 분야 실증사업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특정 업무지역 등을 거점으로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해 로봇 활용 확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로봇을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전문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로봇 기술 개발의 초점을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필요성에 맞춘 이른바 수요자 중심의 실증 보급 사업도 추진한다. 또 제조로봇 분야에서 추진 중인 108개 로봇 공정 표준모델 개발·보급을 당초 목표보다 앞당겨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108개 표준모델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 중이다.

정부는 어려운 규제로 인해 로봇 활용·보급이 제한받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인 부분도 손보기로 했다. 주요 로봇 수요·공급 기관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규제 혁파 협의체를 운영한다. 연내 로봇 분야 규제 혁파 로드맵도 수립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제조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리스·렌탈 사업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 방역로봇, 교육로봇 등 '구독' 형태의 로봇 이용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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