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자유연대, 소녀상 앞 집회 개최 신고 선점
경찰 “수요일 소녀상 주위 4개 단체 집회 신고 접수”
종로구청 요청에 소녀상 주위 2m 질서유지선 설치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제144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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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보수단체가 집회 신고를 선점함에 따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오는 24일 종로구 연합뉴스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2일 “정의연과 집회 신고 선순위 단체인 자유연대와 집회 시간과 장소가 겹쳐 상호 집회 방해가 우려돼 수요집회는 연합뉴스 앞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좌우측 인도에 집회 신고를 한 단체는 총 4개다.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1순위로 집회 신고를 한 단체는 자유연대다. 자유연대는 지난달 25일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신고를 냈다. 2순위는 자유연대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집회 신고를 한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다. 매주 수요집회를 개최하는 정의연은 3순위로 집회 신고를 했다.
앞서 보수단체인 자유연대는 수요일인 오는 24일부터 7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집회가 열리던 평화의 소녀상 자리에 5주간 집회 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지난 19일에는 종로구청이 종로경찰서에 평화의 소녀상 조형물에 대한 시설 보호 요청을 해 와, 소녀상 주위로는 2m 간격의 폴리스 라인이 설치될 예정이다. 자유연대 집회와 정의연 수요집회와 마찰 방지를 위해 소녀상 주위를 포함해 약 13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폴리스라인이 설치된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 주위로 질서 유지선을 설치할 것”이라며 “신고 시간 이외에 집회를 개최하거나 주한일본대사관에 불순물 투척, 과도한 소음 송출 등을 하지 않도록 제한 통고를 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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