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은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는 응당한 징벌"이라며 우리 정부를 향해 "북남관계를 파국의 종착점에 몰아넣은 주범들"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실로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며 "동족이라고 선의의 손을 내밀었던 우리가 확고한 주적 관념을 가지고 북남사이의 모든 접촉공간을 완전 차단해버리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 아닌 남조선당국자들"이라고 밝혔다.
또 "민족 공동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미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이라는 굴레를 받아쓰고 북과 남 사이 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게 일러바치며 승인이요, 청탁이요 구걸하면서 돌아친 역스러운 행적을 신물이 나도록 지켜보아 왔다"며 남북관계 악화원인으로 '한미워킹그룹'을 꼽았다.
그러면서 통신은 "우리의 인내성에도 한계가 있다"며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기 마련이며 죄와 벌은 한 줄기에서 자라는 법"이라고 했다. 이어 "결행할 의지와 능력도 없고 실속도 신의도 없는 상대와 마주할 필요가 없으며 남은 것은 결산뿐"이라고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