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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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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錢主` 정치권에 연결…스타모빌리티 대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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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조원 이상 투자자 손실을 낸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대표를 체포했다. 체포된 이 모 대표(58)는 김 전 회장을 정치권과 연결해준 인물로 알려져 라임 사태 로비 의혹의 실체가 규명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 대표를 17일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표의 체포영장에는 횡령·증거인멸 혐의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MBC 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로 취임했다. 김 전 회장과 동향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같은 지역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A의원도 소개해줬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A의원에게 맞춤양복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독했던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관계는 라임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스타모빌리티 회삿돈 517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지난 3월 검찰에 고소했다. 4개월간 도피 생활 끝에 4월 경찰에 붙잡힌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정치권 인물들을 소개해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스타모빌리티 대표로 재직한 기간에는 금융감독원 출신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46·구속)의 동생이 이 회사 사외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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