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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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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 앱스토어·애플페이 반독점 혐의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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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와 지급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통해 경쟁제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EC)가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앱 개발자들에게 자사 결제 시스템을 강요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싼 제품이 있음을 알리지 못하게 막은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또 애플페이와 관련한 약관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애플은 상업 앱들에 애플페이 사용을 강요하고 경쟁사의 애플페이 사용을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U 당국은 애플페이가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유럽 내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앱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게임 앱 등을 대상으로 한 애플의 불공정 행위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애플이 앱스토어를 이용해 경쟁업체를 방해하고 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제소한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이번 조사 방침 발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반면 애플은 이번 조사가 소수 기업의 근거 없는 불만 제기 때문이라며 EU 집행위원회의 조사 결정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애플의 앱스토어 아이콘
[촬영 정성호]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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