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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캐리 람 “홍콩 보안법 반대자는 ‘시민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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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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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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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대대적인 반중국 시위를 촉발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반대파들에게 ‘시민의 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람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홍콩보안법은 개인이 누리는 다양한 자유보다 우선시 된다”면서 “광범위한 시민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 법에 반대하는 세력은 시민의 적이 된다”고 비난했다.

이날 람 장관은 그동안 8인 이하로 제한됐던 집회 허용 인원을 오는 19일부터 50인 이하로 대폭 완화한다고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결정에도 오는 7월 1일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는 민주진연은 "데모를 봉쇄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 식당 등 각종 상업시설에 적용하던 인원 제한 등도 없애기로 했다.

람 장관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완화하기로 했다”면서 “베이징이나 다른 국가 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은 코로나19에 반중국 시위까지 겹치면서 올 3~5월 실업률이 5.9%를 기록, 15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홍콩의 불완전고용률은 3.5%로 17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실업률은 2005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최고치다. 사스 당시 실업률은 8%를 상회했다. 이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5.5%의 실업률이 최고치였다.

홍콩의 실업 인구는 올해들어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실업자 숫자는 23만명 가량이었다.

특히 관광업 등은 일자리에 큰 타격을 받았다. 관광 관련 산업의 실업률은 10.6%를 기록해 2003년 10월 사스 타격으로 인한 6.3%보다 훨씬 높았다. 식음료 산업 부문의 실업률은 14.8%로 조사됐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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