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소강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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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평양에 가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 위원장을 만났어요. 강위원장이 대뜸 그러더군요. '조목사 지금 우리하고 싸우자는 겁니까'. 그래서 역사는 역사로 기념하면서 평화를 기도하는 자리라고 대답했죠."
14년째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열고 있는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58)는 "참전용사 생각을 하면 여전히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한다.
"코로나 19로 이번 행사는 취소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되더군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노병들의 얼굴도 아른거리고. 그래서 온라인으로라도 하기로 했죠."
올해 '70주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다. 한국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4개국 12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24일 오전 10시~12시(한국시간) 사이에 나라별로 시설에 갖추어진 장소에 모여 화상으로 만남을 갖는다.
행사는 참전용사 중 최고령인 윌리엄 웨버 대령(93)의 축사, 한미 양국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해리스 주한미대사 영상 축사 등으로 시작된다. 이어 기념예배와 온라인 화상 만남, 선물증정, 축하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측 행사는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소강석 목사는 "뜨거운 마음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전달될 수 있다"면서 "그때는 싸웠지만 이제는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로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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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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