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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Pick] 4m 악어와 '맞짱'…맨주먹으로 반려견 구한 美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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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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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맨주먹으로 거대한 악어에게서 반려견을 구해낸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악어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슬리 채플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트렌트 트웨델 씨는 최근 반려견 로키를 데리고 아침 산책에 나섰습니다. 전날까지 비가 쏟아졌던 터라 농장에 흐르는 강이 불어 있었고, 신나게 산책을 하던 로키는 강물에 잠깐 앞발을 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악어가 기다렸다는 듯 물속에서 나타나 로키의 발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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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4m에 달하는 악어가 로키를 문 채 강으로 들어가려 하자 트웨델 씨는 목줄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습니다. 하지만 악어는 로키를 놓아주지 않았고, 트웨델 씨는 망설임 없이 강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악어 머리를 주먹으로 계속해서 때려 결국 악어가 로키를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트웨델 씨는 손등이 조금 베이는 정도에 그쳤지만, 로키는 앞다리가 찢겨 뼈가 드러나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그는 이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철판을 삽입해 다리를 복구하는 응급 수술을 했다. 언젠가 앞발을 다시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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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에 나타난 거대한 악어는 지역 야생동물단체의 도움을 받아 포획한 뒤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지만,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끼로 쓰기 위해 농장에서 키우던 수탉까지 잡았다는 트웨델 씨는 "로키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이를 악물고 싸울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FLA News Channel 8' 유튜브)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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