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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미국 비무장 흑인 또 사망…이번엔 경찰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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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국 전역에서 인종 차별과 가혹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흑인 남성이 또다시 경찰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달 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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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20일 만…'과잉 진압' 논란 일파만파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비무장한 흑인 남성이 미국에서 또다시 경찰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한 후 20여 일째 인종 차별과 가혹 행위 규탄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충격을 더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27)가 전날인 12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한 패스트푸드 식당 앞에서 경찰의 체포에 저항해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총격에 숨졌다.

애틀란타 경찰은 이날 밤 10시33분께 한 남성이 패스트푸드 식당의 드라이브 스루에 자동차를 정차하고 잠을 자고 있어 고객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남성인 브룩스에게 음주 측정을 진행했고 그가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곧바로 브룩스를 체포하려 했지만 그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마찰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브룩스는 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에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조지아주 지부는 애틀란타 경찰국장을 해임하라는 성명을 냈으며 브룩스가 총격을 당한 패스트푸드 식당 앞에는 13일 150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사건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등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경찰에 의해 또다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과잉진압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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