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오른 휘발윳값, 1천300원대 진입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르며 리터당 1천300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천305.6원으로 지난주보다 27.5원 올랐습니다.

5월 넷째 주 들어 3주 연속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상승폭도 리터당 9.8원, 17.5원, 27.5원으로 커졌습니다.

앞서 주유소 휘발윳값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제유가 폭락 등의 영향으로 1월부터 4개월 이상 하락세를 탔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며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도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반등했습니다.

특히 이달 둘째 주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28.8원 올라 1천403.1원을 기록했습니다.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1천400원대로 접어든 것입니다.

주유소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1달러 오른 41.3달러로 집계됐습니다.

4월 월간 단위 두바이유 가격(배럴당 20.4달러)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수치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OPEC+ 감산 규모 1개월 연장 합의,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상향 전망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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