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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국과 손뗄 거라는 북한 "힘 키우고 보따리 안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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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2년 전 오늘(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장면입니다. 두 정상이 벌인 세기의 핵 담판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됐었죠.

[트럼프 美 대통령 : 우리는 회담이 아주 잘 될 거라고 믿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두 정상은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이라는 총론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 특히 '제재 해제' 문제로 삐걱거리더니 지난해 하노이에서 결국 각론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판문점 남북미 회담으로 잠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북미 간 찬바람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북한이 미국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잡은 손 계속 잡고 있을 필요 있겠느냐, 대가 없는 선전 보따리 더는 못 주겠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