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 있어"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부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부위원장은 인종 문제에서 유럽이 미국보다 낫지만, 여전히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11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시나스 부위원장은 전날 그리스의 한 비영리단체가 마련한 화상 인터뷰에서 "인종 문제에서 유럽 전체가 미국보다 잘해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회적 통합, 보호, 보편적 보건의료에서 더 나은 체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유럽의 소수집단 보호 전통이 있으며, 미국에서 그들이 가진 문제보다 우리는 더 적은 문제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와 관련, 인종차별이 유럽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새로운 자각의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시나스 부위원장은 그러나 평등과 통합, 소득분배 면에서 할 일이 남아있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이 모든 것은 유럽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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