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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화웨이 5G 장비, 국제 보안 `CC인증` 세계 최초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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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자사 5G 기지국 장비가 국제 보안 CC(Common Criteria) EAL4+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2018년 심사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이번에 CC 인증을 획득한 화웨이 gNodeB 기지국 장비는 5G 기지국 구축에 쓰이는 메인 제품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급되는 장비다.

이번 인증은 화웨이의 5G 기지국 장비의 보안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5G 무선 접속망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보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CC 인증은 정보기술의 보안 기능과 보안 보증에 대한 국제 평가 기준 'ISO 15408'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 등 국가마다 서로 다른 정보보호 시스템 평가기준을 연동하고 상호 인증하기 위해 통합하여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 CCRA가입국에서 유효하다.

스페인 정보국 산하 인증기관인 CCN(Centro Criptologico National)에서 최종 발급되었으며, 화웨이의 CC 인증 평가가 진행된 DEKRA연구소(CC 인증은 산하 E&E연구소에서 진행)는 9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3대 공인 평가기관 중 하나다.

이번에 화웨이가 취득한 CC 인증은 EAL4+인데, 네트워크 장비로 취득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이다. CC 인증의 평가보증등급(EAL)은 1~7 등급 총 7개의 단계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안 안전성 검증도 까다롭고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화웨이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소스코드 검증과 제품 개발 과정의 설계, 아키텍처 평가, 엄격한 제품 테스트를 받았다.

이준호 한국화웨이 CSO는 "화웨이는 4G에 이어 5G 기지국 장비까지 CC 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제조사이며, 보안에 있어서 많은 자원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국제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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