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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뉴노멀의 도전, 美도 유럽도 혼자 감당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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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해법의 유혹 거부해야"

"한국 등 비슷한 생각 가진 나라들과 더욱 긴밀 협력해야"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지난 11월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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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뉴노멀'(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준) 시대의 도전은 "미국도 유럽도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동맹 강화를 위한 '나토 2030'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10년간 우리가 마주할 도전들은 우리 중 누구도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적 해법의 유혹을 거부해야 한다"며 "나토가 항상 행동의 최전선에 선 것은 아닐지라도 항상 솔직한 논의와 진실한 협의를 위한 체계였다. 사실상 나토는 유럽과 북미를 매일 하나로 묶어주는 유일한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군사 활동, 테러 단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국가·비국가 행위자들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년을 바라보면서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처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나토를 중심으로 한 유럽 안보 훼손 우려가 높아진 중에 이 같은 발언을 내 놨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 3만4500명인 주독 미군을 9월까지 2만5000명으로 9500명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주독 미군은 해외 파병 미군 가운데 최대 규모로, 2차 대전 이후 중동 아프리카 지역 내 미군 활동의 핵심적 역할을 맡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미국에 지나치게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회원국들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더 많은 책임을 나눌 것을 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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