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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文 "위안부 운동 대의 지켜져야…기부금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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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태 발생 후 첫 입장 표명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기억연대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부금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시민단체 활동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위안부 운동의 대의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의 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다며, 조심스럽게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위안부 할머니들이 진실을 위한 산증인이라고 전제한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 온 것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스스로 존엄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이 그동안의 활동 방식과 행태를 되돌아볼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일각의 시도는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합니다. 지금의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 기부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후원금 모금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테니 시민단체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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