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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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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회,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 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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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국회가 8일 유럽연합(EU)과 베트남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과 투자보호협정(IPA)을 모두 비준했다.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457명 전원 찬성으로 EU-베트남 FTA를 비준했다. IPA도 투표권을 행사한 의원 462명 전원 찬성으로 비준됐다.

연합뉴스

베트남 국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앞서 EU 의회는 지난 2월 이 협정들을 모두 비준했다.

이에 따라 EU-베트남 FTA는 EU 정상회의 승인과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비준을 거쳐 올해 발효하게 된다.

IPA는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비준만 거치면 발효된다.

양측간 FTA가 발효되면 EU는 즉시 베트남 상품 70.3%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99.7%에 대한 관세를 없앤다.

베트남은 이에 상응해 EU 상품 64.5%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7년 안에 97.1%를 무관세로 수입한다.

베트남은 2018년 EU에 418억8천만 달러(약 48조4천970억원)어치를 수출했고, EU에서 138억9천만 달러(약 16조846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베트남이 EU와의 FTA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수출을 각각 2.4%와 12% 더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베트남 정부는 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상황에서 베트남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참여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발효에 이어 EU와의 FTA 발효로 외국인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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