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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나도 더운데…” 대구 소녀상 마스크 벗긴 40대 경찰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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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손괴 혐의…지난달 대구시장 비방 낙서도

중앙일보

대구시 중구 문화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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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6시쯤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에 씌워 둔 마스크를 벗기고 나비 모양 부착물을 뗀 남성이 검거됐다.

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한 남자가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고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하자 44세 남성 A씨가 평화의 소녀상 앞에 있다가 경찰을 발견하고 달아났다. 500여m를 달아난 A씨는 경찰에 붙잡혀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더운데 소녀상도 안 덥겠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비 모양 부착물을 뗀 이유에 대해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달에도 대구시 중구 동성로 중앙무대에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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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27일 밤 대구에서 열린 수요시위에 참석해 소녀상 곁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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