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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소녀상 마스크 벗긴 40대…재물손괴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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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들이 단 나비 문양도 떼어내…지난달엔 대구시장 비방 낙서

연합뉴스

마스크 쓴 대구 평화의 소녀상
(대구=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020년 3월 1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문화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2020.3.11 xing@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평화의 소녀상'에서 마스크를 벗기고 후원자들이 달아 놓은 나비 모양 장식품을 떼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8분께 "한 남자가 2·28 기념 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고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는 무직인 A(44)씨로 500m가량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더운데 소녀상도 안 덥겠냐"고 했다.

나비 문양을 뗀 이유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을 거론하며 횡설수설했다.

A씨는 지난달에도 동성로 중앙무대에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방하는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다"며 "재물손괴 혐의로 두 사건 다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소녀상 곁에 앉은 이용수 할머니
(서울=연합뉴스)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하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장부 파란을 일으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27일 밤 대구에서 열린 수요시위에 참석해 소녀상 곁에 앉아 있다. 2020.5.28 [이용수 할머니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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