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들과 정의연 관계자들이 지난 5월 21일 오후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수사의 일환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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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애도를 표했다. A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연의 기부금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7일 오전 기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평화의 우리집 사망 소식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서울서부지검은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하여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아울러 검찰은 "서울서부지검은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인 6일 오후 10시 35분께 A씨의 주거지인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최근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인들에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마포 쉼터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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