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곡성 월봉습지, 멸종위기 야생2급 '꼬마잠자리' 올해 첫 관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성충이 1.5cm에 불과, 서식지 보존 위해 생태숲 등 조성

아시아투데이

전남 곡성군 월봉습지. /제공=곡성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곡성/아시아투데이 나현범 기자 = 전남 곡성군 월봉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인 꼬마잠자리가 올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꼬마잠자리는 자란 성충의 크기가 1.5~1.7㎝밖에 되지 않아 10㎝ 가량인 국내에서 가장 큰 장수잠자리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계속해 개체 수가 줄어 쉽게 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월봉습지는 휴경지 논이 습지로 변한 곳으로 습지 상단에 둠벙이 있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량이 유지된다. 꼬마잠자리, 수달, 원앙, 황조롱이,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후변화로 수변 식생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꼬마잠자리 서식처로서의 생태적 기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자 군은 탄소 및 미세먼지 저감이 우수한 생태숲을 조성하고, 꼬마잠자리와 물방개의 서식환경 개선 및 복원을 추진 중이다.

서식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 4억원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꼬마잠자리의 천연기념물 및 월봉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고 꼬마잠자리의 천연기념물 지정과 월봉습지의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