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10시55분쯤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화장실에서 평화의 우리집 소장 ㄱ씨(60)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 직장동료가 연락이 안돼 ㄱ씨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아 119와 112에 신고해 소방관과 함께 강제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ㄱ씨가 화장실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ㄱ씨가 소장으로 있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평화의 우리집은 최근 검찰이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현재까지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ㄱ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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