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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윤미향과 정치인…서로 다른 본회의 소감 낸 '페이스북'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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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계정에 "복회의 책무라 생각돼 참석했다"
정치인 계정에 "의장 선출 축하드린다"

조선비즈

21대 국회가 개원한 5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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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 참석 후 페이스북에 "오늘은 첫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어서 제 역할을 성실히 하는 것이 맡겨진 책무라 생각돼 본회의에 참석했다"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성금 유용 의혹을 받는 윤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첫 출근 후 의원회관 사무실에만 머물렀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다가 5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매일 아침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다가 사진을 찍고 그 후에도 문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이 있어서 혹여 제가 움직이면 다른 분들의 일정에 방해가 될까 봐 개원 이후 방 안에서 주로 지내고 있었다"며 "의원회관 530호(윤 의원 사무실 호수) 사람들이 참 많이 애쓰고 있다. 고맙다"고 했다.

그런데 윤 의원은 이 글을 올리기 1시간전쯤 전 자신의 또 따른 페이스북 계정에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다. 본회의에 참석해 오늘 의제인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투표했다"며 "박병석 의장님, 김상희 부의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 계정은 윤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동시에 새롭게 만든 계정이다. 이 계정에서 자신을 '정치인'으로 소개했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개시 전날인 지난달 29일 당선자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와 자신,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소명했다. 이후 윤 의원은 출근해 의원회관에서 머무르다 퇴근했지만, 당 의원총회 등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 유용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했다.

조선비즈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캡처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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