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9명 중 34명 수도권…교회·방판 업체 집단감염 '비상'

수도권 교회 소모임에 이어 노인 대상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에서도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터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어제(4일)에만 10명 가까이 늘어나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집단인 고령층의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천66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 39명 중 38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1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명, 경기 13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 34명이 나왔습니다.

그외에 경북에서 2명, 대구·충남에서 각 1명이 추가됐습니다.

이중 리치웨이에서는 지난 2일 7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일 4명, 4일 8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업체는 건강용품 판매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왔는데, 참석자가 대부분 고령층이어서 방역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증가해 어제 정오 기준 개척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하루 전보다 11명 늘었습니다.

경북에서는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소속 20대 여성 교사(경산 거주)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였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에 이어 오늘 39명까지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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