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양산 통도사 인근 사저 땅·주택 매입

▲ 매곡동 사저 앞에서 관광객과 기념 촬영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경남 양산시 통도사 주변에 주택과 땅을 사들여 퇴임 후 사저를 현 양산시 매곡동에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양산시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가 지난해 연말부터 새로운 사저와 경호동 땅 매입 등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통령 경호처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3천860㎡ 땅과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을 14억7천여만 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소지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김 모(67) 씨는 지난 4월 29일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대통령 경호처에 토지와 건물을 팔았습니다.

등기부 등본에는 5월 4일에 문 대통령, 김여사, 대통령 경호처로 소유권 이전이 된 것으로 나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363-2번지 토지(383㎡), 363-3번지 토지(27㎡), 363-4번지 토지(1천871㎡), 363-5번지 토지(164㎡)를 매입했습니다.

313번지 토지 291㎡는 문 대통령 부부와 경호처가 공동소유하는 것으로 등기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363-2번지에 있는 2층 단독주택(1층 87.3㎡·2층 22.32㎡)도 매입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363-6번지 토지(1천124㎡)를 매입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행정구역상 경남이지만 울산, 부산과 모두 인접한 곳입니다.

경부고속도로, KTX 울산역과도 가까워 교통도 비교적 편리합니다.

대한민국 3대 사찰로 꼽히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축산 통도사는 10여 분 정도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양산 평산마을까지는 자가용으로 50여 분 거리로 멀지 않습니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당선 전 머물렀던 양산 매곡동 사저는 지형적으로 경호상 문제가 제기되면서 계속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온 것으로 들었다"며 "퇴임 후 이곳에서 머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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