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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기상악화로 연기했던 육해공 해상사격 훈련 다음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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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눈치보기' 비판 일어…훈련 내용 비공개 방침

뉴스1

지난 2017년 강원 고성에서 진행된 합동 해상사격훈련에서 다연장로켓 천무 실사격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 News1 고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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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군은 지난달 기상상황을 이유로 연기했던 육·해·공군 합동 해상사격 훈련을 다음주 실시한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는 11일에 경북 울진 죽변 해안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하기로 했다. 육군, 해군, 공군 전력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지난달 19일 진행할 예정이었다가 연기됐다.

당시 국방부는 훈련 일정을 연기한 사유로 기상악화를 들었다. 훈련 당일부터 경북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북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 훈련에 앞서 군산 해상에서 이뤄진 우리 군의 서북도 합동방어훈련에 대해 북한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훈련이 예정됐던 당일 울진 일대에 비가 내리고 풍랑주의보도 발효되는 등 실제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번 해상사격 훈련에는 육군의 다연장로켓 천무와 아파치헬기, 공군의 FA-50 경공격기 등이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동해상에서 북한의 도발 상황을 가정하고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군은 동해·속초 이북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금지한 '9·19 군사합의'에 따라 강원도 고성에서 실시해 온 합동 해상사격 훈련을 올해는 울진에서 실시한다.

하지만 군은 이번 훈련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여전히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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