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효과’ 청호나이스, 5월 정수기 판매 20% 증가

청호나이스가 트로트 가수인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영입하자마자 정수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호나이스는 이달부터 임영웅 마케팅을 본격 펼치면서 임영웅 팬들을 자사 고객으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청호나이스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임영웅을 모델로 하는 광고 영상을 지난달 22일부터 TV,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것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수치다. 특히 임영웅이 광고하는 ‘살균얼음정수기 세니타’는 5월 판매된 얼음정수기 중 약 40%를 차지했다.

청호나이스가 임영웅을 정수기, 공기청정기 모델로 발표한 것은 지난 4월 말이다. 청호나이스는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그를 광고모델로 눈여겨 봐왔다. 이후 계약을 체결한 뒤 광고 촬영 작업에 나섰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생활가전업계의 주요 선택층인 중장년 여성에게 임영웅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모델 선정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임영웅이 그동안 연기 경험이 없었음에도 자연스럽게 연기도 하고 광고 촬영에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광고는 임영웅이 CM송 ‘내가 지켜줄게요’를 직접 부르는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됐으며 반응이 뜨겁다. 청호나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광고 영상은 게재한 지 10일 만에 조회수 150만을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를 예상한 청호나이스는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할 때 선보이는 티저 영상을 풀영상에 앞서 선공개하기도 했다.

현장 영업을 하다 보면 고객들이 지나가다 '임영웅이 광고하는 모델이냐'면서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청호나이스 측 설명이다.

이에 청호나이스는 6월 한 달간 ‘영웅 대박 357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임영웅 모델 발탁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신규 고객 또는 타사 제품에서 청호나이스 정수기로 교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렌털료 할인과 경품 추첨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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